신용보증재단 vs 신용보증기금 차이점 완벽 정리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창업을 하게 되면 항상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바로 ‘자금’과 ‘세금’ 문제입니다. 내 자금을 100% 보유하고 창업을 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저리의 대출이나 융자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아무래도 시중 은행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좋죠. 금리도 낮고, 한도도 훨씬 높고, 상환 조건도 더 여유롭습니다. 또한 높은 신용점수나 담보가 없어도 융자가 가능합니다.

신용보증재단, 왜 필요할까?

소상공인이 정책자금을 신청하려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우선 신청과 접수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정책자금의 종류에 따라 ‘직접대출’과 ‘대리대출’로 나뉘게 되는데요. 정책자금이 직접대출에 해당한다면 신청과 접수부터 심사와 최종 대출 실행까지 모두 소상공인시장진흥공사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됩니다. 항상 바쁜 자영업자로서는 상당히 편리한 절차입니다.

하지만 정책자금의 종류가 대리대출에 해당한다면 대출 절차가 상당히 달라지는데요. 신청과 접수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하는 것은 직접대출과 동일하지만 대출심사는 ‘신용보증재단’에서 하게 됩니다. 심사에서 통과하면 발급받은 ‘보증서’로 은행헤서 대출을 실행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사용하려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어쩔 수 없이 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게 됩니다.

또한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할 수도 있는데요. 어쨌든 신용보증재단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위기 시에 꽤 고마운 존재임은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요. 꼭 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려면 신용보증기금과 헷갈린다는 것입니다. 연락처를 물어볼 때도 헷갈리고 처음 대출을 받으려면 어디를 가야 할지 무척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그랬습니다.

저의 경우는 처음 어떤 인연으로 신용보증재단에서 3천만 원을 대출받아 잘 상환하고 다시 또 사업을 시작하게 되어 대출을 신청하려는데, 이제는 신용보증재단인지 신용보증기금인지 무척 헷갈렸습니다. 그 당시에는 두 기관의 차이를 잘 몰랐고 심지어 동일한 기관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는데요. 처음 이용했던 신용보증재단이 이사까지 하는 바람에 어디를 가야 할지 무척 해맸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은 신용보증재단으로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 자영업을 하시거나 소상공인에 속한다면 무조건 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신용보증기금은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술’이나 ‘수출’ 뭐 이런 분위기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자금 규모도 30억까지 가능해서 최대 1~3억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보증재단과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운영주체도 전혀 달라서 신용보증재단은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운영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앙부처인데요. 그래서 신용보증기금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운영체제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신용보증재단은 이름도 지역마다 다 다른데요. 전주신용보증재단, 담양신용보증재단 등 지역명을 가지게 됩니다.

‘신보’와 ‘지역 신보’의 차이

신용보증기금은 보통 ‘신보’라로 부릅니다. 그러면 비슷한 이름을 가진 신용보증재단을 무엇이라 부를까요? ‘지역신보’라고 부릅니다.

처음부터 이름이 달랐다면 좋았을텐데요. 신용을 담보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업무가 공통이니 결국 ‘신용보증’이라는 이름이 함께 쓰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래서 이름이 헷갈리시면 신용보증기금은 ‘신보’, 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보’ 이렇게 부르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은 ‘지역신보’로, 중소기업은 ‘신보’로 가시면 되겠네요.

중요한 것은 재단이나 기금이 차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누가’ 이용하고 ‘어디에서’ 운영하고 ‘무엇을’ 하는지만 정확히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신용보증재단 vs 신용보증기금 주요 차이점

그러니까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의 주요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
운영주체지자체중소벤처기업부
이용주체지역 내 소상공인, 자영업자중소기업
지원내용관광 등 지역 특수수출 등 기술 혁신
지원방식소규모 대출 보증대규모 대출 보증
지원목적지역 경제 활성화국가 경쟁력 향상
설립연도1990년 이후1976년

예를 들어 설명해 봅니다.

“A 대표님은 반도체 부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수출을 위해 5억 원의 설비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신보는 A 대표 기업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하여 4억 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경우에 A 대표님은 신보인 신용보증기금을 이용해야 합니다.

즉, A 대표님은 제조업을 운영하시면서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유망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연히 신용보증기금을 찾아가셔야 하는 것이죠. 대규모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A 대표님과 국가에 모두 이로운 결과입니다.

“B 대표는 담양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2024년 올 한 해 담양을 유입되는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게다가 계엄령으로 연말 특수도 포기해야 합니다. 연말 예약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B 대표는 약 3천만 원의 운영자금이 필요했는데요. 지역신보는 신용보증재단은 B 대표의 가게 운영 기간과 신용도를 검토하고 2천만 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했습니다.”

즉, B 대표님은 광광 지역에서 숙박업을 하고 계십니다. 경제 등 상황이 어려워 홍보 비용이나 추가적인 운영 자금이 필요하실 경우 신용보증재단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어떠세요? 훨씬 더 이해가 쉽죠?

신용보증기금은 신보로 수출 등 기술 혁신 중소기업에 대규모 자금을 대출, 신용보증재단은 지역신보로 관광 등 지역 특수를 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소규모 자금을 대출, 이렇게 정리하면 쉽습니다.

다만, 사업장 특성에 따라 두 기관이 겹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사업장 대표의 판단에 따라 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 중 선택하여 정책자금을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신용보증재단 vs 신용보증기금 운영 차이점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은 운용상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부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는데요. 두 기관이 어디에서 운영하고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는지 알면 정책자금을 신청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금이 큰 경우는 결국 사업계획서 작성이 대출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신보와 지역신보의 운영의 차이점을 핵심 차이점을 도표로 정리해 봅니다.

구분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신용보증기금(신보)
설립연도1990년 이후1976년
운영주체지방 자치단체중앙정부(중소벤처기업부)
운영기준지역별 독립 운영전국 동일 기준
운영대상자영업자 / 소상공인중소기업
운영자금지자체공공기관(자기자본, 기금)

신용보증재단의 운영 주체는 지방 자치단체입니다. 때문에 지역별로 독립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신용보증재단은 각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심사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동일한 업체가 서울에서 정책자금을 신청하는 경우와 제주도에서 신청하는 경우는 심사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주에서 한옥마을을 테마로 숙박업체가 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섬 특산물을 판매하는 사업체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각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죠.

신용보증재단(KOREG)

  • 운영주체: 신용보증재단은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지역 기반 기관입니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운영목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지역의 특수성이나 경제 상황을 반영하여 지원합니다.
  • 지원대상: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역 특화 기업 등이 주요 지원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특산물 판매업체나 지역 관광산업 관련 업체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원방식: 신용보증대단은 보증 기능을 합니다. 다만, 지원 범위나 조건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설정되기 때문에, 동일한 자영업자라도 지역마다 지원 조건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편, 신용보증기금의 운영 주체는 중앙정부로 해당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입니다. 때문에 전국 단위로 동일한 기준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기업이 정책자금을 서울에서 신청하나 부산에서 신청하나 대출 심사의 결과는 동일하게 나옵니다.

신용보증기금(KODIT)

  • 운영주체: 신용보증기금은 정부 주도의 국가 기관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운영목적: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수출 중심 기업이나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집중적인 지원을 합니다. 국가의 경제 정책과 연계하여, 주요 산업이나 국가적으로 중요한 분야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 지원대상: 중소기업, 수출 기업, 기술 혁신 기업 등이 주요 지원 대상입니다.
  • 지원방식: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이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을 서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대출을 받기 어려운 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으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정리하면,

  1. 소상공인이라면,
    • 지역 내 사업을 한다면 -> 지역신보인 신용보증재단으로
    •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지원 가능
    • 예: 제주도 관광업체는 제주신보가 지역 특성 고려해 심사
  2. 중소기업이라면,
    • 규모가 크고 전국적으로 시업을 한다면 -> 신보인 신용보증기금으로
    •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기준으로 심사 받음
    • 예: 부산 공장, 서울 본사여도 같은 기준 적용

핵심은 ‘지역 단위냐, 전국 단위냐’입니다.

심사기준 및 지원조건

다음은 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의 심사 기준에 대한 차이점을 도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항목신용보증재단신용보증기금
기준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심사 기준 적용전국 단위의 통일된 기준 적용
주요 평가요소1. 지역 특성 및 사업의 특수성
2. 사업 아이템 및 지역 적합성
3.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1. 재무상태 및 신용등급
2. 사업계획서
3. 수출 가능성 및 혁신적 기술력
정책반영지역 경제와 맞물려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체 유리(예: 지역 특산물 관련 사업)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기업 유리(예: 신기술, 수출 지향적 기업)
지원대상1.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예: 전주 한옥마을 숙박업체, 제주도 특산물 판매)1. 신기술 보유 기업
2. 수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
지원지역각 지역별로 다름(예: 전주, 제주 등 지역별 특성 고려)전국(전국 단위로 동일한 기준 적용)
심사기준지역 특성에 따른 유연한 심사 기준객관적이고 통일된 기준 적용

위의 표를 보시면 두 기관이 지원 조건과 심사 기준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눈에 비교할 수 있습니다. 신용보증재단은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각 지역에 맞는 사업을 지원하는 반면, 신용보증기금은 전국적인 기준을 따르며, 주로 신기술이나 수출 관련 기업에게 유리합니다.

주요 지원 프로그램

이제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의 주요 지원 프로그램을 살펴봅니다.

신용보증재단 주요 프로그램

  •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각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 상품
  •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 각 지역의 자영업자들의 자금 조달을 돕는 프로그램
  • 지역 특화 프로그램: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보증 상품

신용보증기금 주요 프로그램

  • 유망창업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 청년희망드림 보증: 청년 창업자들을 위한 보증 지원
  • 신중년행복드림 보증: 중년층 창업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 지원
  • 금융회사 특별출연 협약보증: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지원되는 보증 상품

예시를 통한 차이점

  • 예시1: 대표님이 전주에서 한옥마을을 운영하면서, 마케팅이나 홍보 등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싶다면, 신용보증재단을 찾아가야 합니다. 전주 지역의 특성에 맞춰 해당 사업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특산품 판매업체도 마찬가지로 제주 신용보증재단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예시 2: 대표님이 제조업을 운영하면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면, 신용보증기금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 경우, 신용보증기금은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여 보증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요약 및 의견

결론적을 말씀드리면,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이 차이는 명확한데요. 단지 이름이 유사해서 발생하는 혼동에 불과합니다. 즉, 두 기관에서 하는 일이 겹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다시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의 차이점을 요약해보면,

  • 신용보증재단
    • 지역 자치단체 차원에서 운영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주로 지원
    •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
    • 지역 경제 활성화가 주요 목적
  • 신용보증기금
    • 국가 차원에서 운영되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주로 지원
    •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심사 기준
    • 지역 경제 활성화가 주요 목적

이처럼, 두 기관은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지원 대상을 비롯한 목적과 운영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각자의 필요에 맞는 기관을 선택하여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